통화스와프의 뜻과 목적 | 한미 통화스와프

통화스와프란?

통화 교환(스와프)의 형식을 이용하여 단기적인 자금 융통을 행하기로 하는 계약. 통화교환협정이라고도 합니다. 국가 간의 통화 스와프 협정은 필요할 때 두 나라가 자국 통화(예: 원화)를 상대국 통화(예:엔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스와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스와프 시 무이자 거래가 아닌 약간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통화스와프

통화스와프의 목적

미래의 경제학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화는 물건처럼 시장에 나와 있어서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팔고 외화를 받거나 또는 다른 나라가 가진 외화와 자국 통화를 교환해야 , 예를 들어 한국의 원화는 쓸 수 있는 곳이 제한되므로 다른 나라가 굳이 달러화로 바꾸어 줄 이유가 없는데 이것을 국가 간에 '필요할 때 정한 금액만큼 바꾸어 준다'라고 약속하는 것이 통화 스와프 협정입니다.

본질적으로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이 맺게 되는데 다만 아주 경제적 거리가 가까운 비 기축통화국 국가들끼리 서로 가지고 있는 범위 내에서나마 소액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외환위기처럼 한 나라에서 일어난 외환위기가 이웃 나라로 퍼져나가기 십상이니 최대한 일어나기 전에 막아보자는 목적입니다

무역에 흑자가 나고 가진 자산이 많아도 자국 통화가 기축 통화가 아닌 한 계약한 금액을 지불한다거나 하는 등 외화가 필요할 때 그 외화가 없을 경우 민간 기업으로 치면 흑자도산과 유사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반면에 외환보유고가 크면 외부의 경제적 충격에는 강하지만 그만큼 자본이 묶인 상태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유연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외환보유고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한데, 한국은 외환위기 트라우마 때문에 필요량을 무척 크게 잡는 편이고 이것을 실물 화폐로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상술한 바와 같이 비효율적입니다.

그런데 타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어두면 외화가 필요할 때 해당하는 한도 안에서 자국 통화(예: 원화)를 상대국 통화(예: 달러화)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외화를 외환보유고로 묶어두지 않고도 유사시 불을 끌 정도의 외화를 구할 수 있게 됩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2020년 3월 19일 한-미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가 6개월간 체결되었습니다 이로써 현재 대한민국의 통화 스와프 규모는 총 1,932억 달러+@ 이상이 되었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필적하는 코로 19 비상사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전 세계 주요국의 달러 유통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하는 확장 전략과, 대한민국의 국가 신용도가 합치되어서 극적으로 성사되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통화 스와프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지 이틀 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전 세계 10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서 한국도 같이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가 대형 호재로 작용해서 다음날인 3월 20일에는 그동안 계속 상승하던 원화-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전날 대비 108.51포인트(+7.44%), 39.40포인트(+9.20%)가 상승했으며 한때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었습니다.

2020년 7월 30일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이 2021년까지 연장됐는데 규모는 똑같이 600억 달러였습니다. 한 차례 더 연장되었다가 2021년 12월 말 종료되었고 싱가포르를 비롯, 다른 나라들도 이 시기에 통화 스와프가 종료되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종결되었지만 대신에 2021년 12월 27일에 미국 재무부와 Fed의 합의로 외국 및 국제 통화 당국 레포 팩터링. 즉, 상설 임시 레포 기구를 통해서 미국 재무부 채권,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회사채, 타국 채권 등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미 달러화 자금을 외국 중앙은행 등에 공급하는 제도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정례협의 채널 구축을 하였지만 통화 스와프는 불발되었습니다. 2022년 7월 19일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통화 스와프와 금융 현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별 성과 없이 끝이 났습니다. 이상 통화스와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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