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 법칙(2080법칙)
상위 20%가 전체 생산의 80%를 해낸다는 법칙을 말합니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조셉 주란이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1896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이름을 따와 파레토의 법칙이라 유래하였습니다. 파레토는 자신의 정원에서 키우던 콩의 콩깍지 중에서 잘 여문 소수의 콩깍지가 전체 콩알 산출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거시경제학에 접목시켜서 이탈리아 20% 인구가 80% 땅을 소유하는 현상에 대해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이후 조셉 주란이 1941년에 파레토의 연구 결과를 접하고 이를 품질관리에 적용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파레토의 이름을 딴 다른 것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손해를 주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이득을 증대시키는 파레토 개선과 파레토 개선이 더 이상 불가능한 파레토 최적이 있다. 개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겉보기로는 관찰되는데 개미사회에선 20%의 개미가 80%의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20%의 일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서 일을 열심히 하는 상위 20%의 개미 개체만을 모아놓아도 다시 그중에서 20%의 개미만이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는 휴식을 취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성과의 80%는 상위 20%의 행위의 결과이며 나머지 80%는 성과의 나머지 20%에 기여할 뿐입니다. 회사에서도 상위 20%가 회사 전체 성과의 80%를 낸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파레토 법칙이 단순한 관찰의 결과이지 수학적 근거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전체의 일부가 대부분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파레토 분포는 수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합니다. 확률 변수의 최소값이 주어질 경우 확률 분포는 정규 분포가 아니라 파레토 분포를 따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정규 분포 자체는 평균 주변의 가운데가 두텁고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는 기본적 형태만 보여주어서 표준 편차와 같은 값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야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요약하면 '원인의 20%가 결과의 80%를 만든다'. 20:80 법칙이나 2대 8 법칙, 8대 2 법칙으로 설명됩니다.
비슷하게 언어에서도 문자들을 자주 사용되는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상위 20%의 문자가 사용수의 80%을 차지한다는 지프의 법칙이 있습니다. 지프의 법칙 은 수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밝혀진 경험적 법칙으로, 물리 및 사회 과학 분야에서 연구된 많은 종류의 정보들이 지프 분포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프 분포는 미국 하버드 대 언어학자인 조지 킹슬리 지프가 최초로 법칙을 제안함에 따라 지프법칙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파레토 법칙과 반대의 개념으로 불리우는 롱테일 법칙이란 무엇일까요?
롱테일법칙이란?
긴 꼬리(The Long Tail), 또는 롱테일 현상은 파레토 법칙을 그래프에 나타냈을 때 꼬리처럼 긴 부분을 형성하는 80%의 부분을 말합니다. 파레토 법칙에 의한 80:20의 집중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에서는 발생확률 혹은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인터넷과 새로운 물류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 부분도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롱테일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며 양의 x축으로 길게 뻗어가는 차트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2004년 와이어드지 20월호에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이후 책으로 나와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포를 보여주는 통계학적 예로는 부의 분포, 단어의 사용빈도 등이 있으며 크리스 앤더슨에 의해 소개된 롱테일부부분을 경제적으로 잘 활용한 사례로는 아마존의 여러가지 서적 판매 사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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